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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박 5일 뚜벅이 제주여행 - 서부 바닷가 정복하기, 일정, 비용국내 여행/제주 2020. 7. 24. 23:29
2020 여름휴가는 제주도로 결정!
조금 이른 여름 휴가를 다녀왔어요:)
다들 제주로 많이들 가시는 것 같더라구요.
저는 뚜벅이에다, 예보가 수목금토일 비라고 떠서 엄청 걱정했는데
날씨가 계속 바뀌면서 비가 많이 안왔어요.
2018년 긴급재난문자와 함께 다녀왔던 제주여행
2박 3일 혼자 떠난 다사다난 제주도 여행(feat. 긴급재난문자)
이번에는 다행히 그런일 없이 무사히 다녀왔습니다:)
포스팅이 많이 밀려서
여행이 잊혀지기 전에 기록해두려구요.
저는 이번 여행도 마찬가지로 구체적인 계획은 없고
숙소와 비행기표만 미리 예약했어요.
------------------------------------- 준 비 -------------------------------------
1. 숙소
숙소는 2018 제주 여행 첫 숙소였던 제주기역으로 결정
날씨가 좋지 않을 때를 대비해 4박 5일 한 곳에 머물렀어요.
4인실 내 2인실 더블룸을 저 혼자 쓰려고 예약했어요.
방이 두갠데 한방은 더블룸 한방은 트윈룸
거실과 화장실만 공동으로 사용해요!
1박에 6만원씩 24만원
2. 항공권
비행기는 제주항공에서 예약했어요.
가는 비행기는 30900원
돌아오는 비행기는 74900원
시간대별로 가격이 천차만별이었는데
그래도 기왕 가는거 실컷 누리려고 좋은 시간으로 예약했어요.
제주 - 서울 7/8(수) 09:25 30900원
서울 - 제주 7/12(일) 12:20 74900원 => 시간 변경 10:55
총 예약 비용 숙소 24만원 + 항공권 10만 5800원 = 34만 5800원
3. 일정
일정을 구체적으로 세우고 여행을 떠나는 편이 아닌데다가
더더욱 국내여행이다보니 무작정 출발
다만 비올 때를 대비해 비올 때 가볼만한 곳을 찾아뒀어요.
지도에 대략 이렇게만 표시
유튜브를 많이 참고했어요~
제주 여행 이렇게 검색하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 첫째날 -------------------------------------
전날 백팩 가득 채워두고 아침에 부지런히 출발했어요.
코로나 때문에 수속이 오래걸릴 수 있다고 카톡이 왔는데,
저는 미리 모바일로 QR코드도 받아두고 자리도 지정해둔데다
백팩에 에코백 하나라 짐도 부치지 않아서
수속은 정말 금방 끝났어요.
커다란 백팩은 짐칸에 올리고 에코백 하나 가볍게 들고 출발
제주 공항 도착!
이 사진이 빠지면 섭섭하죠~?
저는 뚜벅이인데다 혹시나 하고 삼각대까지 챙겨서 간터라 짐이 너무 너무 무거웠어요.
그래서 일단 바로 숙소에 가서 짐을 맡기기로!
숙소 사장님이 짐은 언제든 맡아주실 수 있다고 하셔서 바로 간 숙소
흐 이 풍경때문에 이 숙소를 다시 고를 수 밖에 없었어요.
조식 먹는 카페에 짐을 맡겨두고 에코백만 들고 일단 카페로 이동했어요.
코로나 때문에 집에서부터 숙소 도착해서 카페갈 때까지 마스크를 한번도 벗지 않아서
덥고, 목마르고 배고픈데다 핸드폰 배터리도 많이 닳았기 때문!
근처에 바로 협재해수욕장 스타벅스가 있어서 향했어요.
제주 스타벅스 한정 메뉴 주문
제주쑥떡프라푸치노 7500원
당근 현무암 케이크 6800원(절대 먹지 마세요^^ 노맛)
가격 맞추기 위해서 화이트 초콜릿 쿠키 2800원까지
여기서 핸드폰 충전도 하고
배도 채우고
이제야 본격 어디갈지 고민 ㅋㅋㅋㅋ
첫번째로 향한 곳은 한담해안산책로
많은 분들이 인생 산책로로 꼽던 곳이에요.
역시 기대한데로 바다 바로 옆을 걷는데다, 제주암 특유의 현무암을 실컷 볼 수 있는 해안산책로
천천히 사진찍으면서 걸어서 한시간정도 구경했어요.
곽지 해수욕장까지 걸어서 이동!
이제 제대로 된 한끼 먹어야겠다 싶어서 다시 버스를 탔어요.
한림칼국수를 가려고 했는데 굉장히 일찍 닫더라구요.
시간안에 갈 수가 없어서
곧 제주도 가시는 대리님도 갈거라고 하셨던 뽈살집으로 향했는데
한달에 두번 쉬는데 왜..
오늘 금일휴업...
결국 숙소로 돌아와서 잠깐 쉬다가 재충전하고 숙소 바로 근처의 협재 칼국수로 향했어요.
보말칼국수 9000원
든든히 먹고 바로 바닷가로
숙소에서 나와서 진짜 한 3분만 가면 해수욕장 끄트머리에 닿기 때문에 언제든 갈 수 있어요.
물에 풍덩 해수욕은 못하겠지만 그래도 발은 담그고 싶어서 여행가기 전에 급하게 쪼리도 샀답니다.
물이 진짜 진짜 너무 시원하고 기분 좋았어요.
첫날은 긴바지라 얕은 곳에서만 찰박찰박
해질때 즈음까지 구경하다가 숙소로 ㅎㅎ
원래 해질녘 찍으려고 삼각대 들고 갔는데
찍을 수 있는 날이 하루도 없었다고 합니다.
비는 안왔지만 저녁때쯤은 늘 흐려서 ㅠㅠ
그리고 제주가서도 네캔 만원 놓칠 수 없죠.
맥주 가볍게 한잔하고 잡니다.
첫 날은 혼자 자려니까 조금 무섭긴 하더라구요 ㅎㅎ
그래도 피곤해서 금방 잠듬!
------------------------------------- 둘째날 -------------------------------------
둘째날 데자뷰같은 사진과 함께 시작
바다보면서 조식 먹기...
조식은 2년전과 마찬가지로 치즈와 햄이 들어간 토스트와 요거트 쥬스or커피
저는 늘 쥬스!
이 날은 유난히 바다색이 무지막지하게 예뻐서
이렇게 맑은 날이 많지 않을 것 같아서
오전엔 진짜 한참동안 바다를 보고 있었어요.
반바지라 다리가 잠기도록 찰박찰박 물놀이
사진도 실컷 찍구요 ㅎㅎ
진짜 에메랄드색 바다
그리고는 한림오일시장으로
한림오일시장은 4일 9일에 열려요.
마침 9일이라 가봤어요.
까망이 김밥&커피에서 계라니 김밥과 육개장 라면으로 아점!
계란이 조금더 포실포실하고 간이 조금 되어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그리고는 집으로 보낼 생선을 사러 둘러봤어요.
제일 큰 갈치와 옥돔 세마리 서울로 보내기!
금액은 조금 나갔지만 뿌듯한 마음으로 시장도 안녕
그리고 향한 곳은 달리책방
여기서 생각보다 엄청 오래 있었어요.
사실 오픈 시간을 제대로 안알아보고 가서 앞에서 40분을 쪼그리고 기다렸지만
그만큼 좋은 시간 보내고 왔어요.
개냥이도 너무 귀엽고,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진짜 너무 좋은 책까지 득템
원래 짐 늘리기 싫어서 책 살 계획이 아니었는데
읽다보니 안살수가 없더라구요.
숙소로 돌아와서 옥상에 책이랑
카메라 들고 올라와서 힐링 타임
그런데 비가 떨어지기 시작해서 급히 내려두고 저녁을 먹으러 향했어요.
비도 오고해서 숙소 바로 근처의 홍대부부로 향했어요.
딱연어로 주문
여기서 옆에 혼술하던 언니를 만나서 같이 2차로 향했어요.
LP바 마틸다라는 곳이었는데
진짜 비오는 감성에다가, 노래도 좋고, 스피커 소리가 너무 좋았어요.
거의 바로 스피커 옆이었는데 울리지는 않으면서 소리가 너무 풍성하게 잘들리던!
처음 만난 언니와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면서
다음날 오후에 만나 서핑을 하기로!
------------------------------------- 셋째날 -------------------------------------
비가 추적추적 오는 아침
다행히 금방 날이 개었어요.
또 바다구경하다가 전날 만난 언니와 간단히 분식
그리고 점심즈음 서핑하러 향했어요.
해맑...
곽지해수욕장에 언니가 아는분이 강사로 계시다고 하셔서
강습 신청하고 옷도 빌려서 서핑했어요.
사실 했다고 하기는 뭐하게 두시간 넘게 하면서 딱 한번 일어났지만
진짜 두고두고 기억에 남아요 ㅎㅎ
혼자서는 생각도 못했을 일을 우연히 만난 언니와 즐겁게 할 수 있었다는게 너무 신기하고
평생에 한번도 못했을 수 있는 서핑을 해보다니
신기하고 재미있었던
강습비 6만원 슈트 만원 총 7만원
둘다 아침에 쪼끔 먹은 떡볶이 순대가 다여서 배고파서 쓰러질 것 같아서
숙소 근처의 수우동으로 향했어요.
자작냉우동 11000원
수제 등심 돈가스 14000원
모듬튀김 6000원
숙소에서 둘다 재정비하고 한시간 반 후에 만나기로
진짜 숙소가서 기절해서 삼십분자고 다시 준비하고 나왔어요 ㅋㅋㅋ
테이크 파이브라는 재즈바!
여기서는 간단히 맥주 한 잔씩 하고
편쏘로 기분을 달구고
싱싱잇으로 불금 마무리
------------------------------------- 넷째날 -------------------------------------
새벽 네시 즈음까지 싱싱잇에 있어서 다음날은 정말 숙소 돌아와서
컵라면에 삼김 먹고 죽은듯이 몇시간 잤어요 ㅋㅋㅋ
그리고 오후에서야 정신차리고 풍차해안도로 가보기로!
신창풍차해안
여기서도 한, 두시간 걷다가 사진찍다가
숙소 근처 더 꽃돈이라는 곳에서 혼고기, 혼밥, 혼술!
2인분 이상 시켜야해서
흑돼지 목살 1인분 18000원
흑돼지 삼겹살 1인분 18000원
공깃밥 1000원
한라산 4000원
이렇게 주문했어요.
그리고는 친한 회사사람들과 가족들에게 줄 크런치를 사러 근처 기념품샵
10팩인데 부피가 너무 커서 고민하니까
직원분이 다 풀어서 담아주셨어요.
그러니까 봉투 하나로 해결 ㅋㅋㅋㅋ
그리고 레드향 주스도 함께 구매
밤바다 실컷보다가 잠들어봅니다.
----------------------------------- 다섯째날 -----------------------------------
마지막 조식
이날은 아침부터 비가 오더라구요.
어디 가기 힘들 것 같아서 짐챙겨서 바로 공항으로 가기로
안녕 협재야
안녕 제주야
이른 시간 비행기로 바꾸고 비상구석에 앉았어요!
확실히 넓어서 좋더라구요 ㅎㅎ
이렇게 제주여행 끝
바다 실컷보고 말그대로 힐링여행
셋째날 제주 한달 살기 하는 친구들 잠깐 만났었는데 진짜 너무 너무 부럽더라구요.
또 가고싶은 제주도.
총 비용
식비 등 235550
서핑 70000
숙소 240000
항공권 109800
---------------------655,350
쪼리 26520
우비 6950
페디 28100
---------------------716,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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