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 맛집/충무로 맛집] 사랑방칼국수 백숙백반 - 이 가격에 이렇게나 든든한 한 끼!

처음으로 제주도에 혼자 갔을 때,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났던 동생.

만나자고 하면서도 서로의 생활에 바빠 정신없다가 이번에 3년도 넘게만에 만났어요.

메뉴와 장소를 한참 고민했는데

결국 결정된 곳은 예전에 가려다가 못 갔던 사랑방칼국수

저희는 을지로 3가 역에서 갔는데, 충무로역에서도 가깝더라고요!

역사와 전통이 있어 보이는 외관 ㅎㅎ

1968년에 개업했다고 합니다.

사랑방칼국수 메뉴판

저희가 들어서자 살가운 사장님께서 백반 두 개 하겠냐고 하셨고

저흰 바로 끄덕끄덕

백숙 백반 8000원

백숙이 나오는데 한 상 8000원이라니!

칼국수도 너무 궁금해요.

김치가 정말 달달 시원하니 맛있어서 칼국수 먹어도 정말 좋을 것 같았어요.

가운데 메뉴판이 더 잘 보여서 찍어봤어요.

어떻게 먹는지 알죠? 하셔서 처음 왔다고 하니까 친절히 설명해주시는 사장님 ㅎㅎ

파를 각자 앞접시에 덜고, 거기에 식탁에 있던 초장을 휘리릭 둘러주면 소스 완성입니다.

소금 찍어먹어도 되고, 이 소스 찍어 먹어도 되고!

저는 소금 찍어먹다가 나중에 개운하게 초장 찍어 먹었어요.

그리고 저기 김치가 정말 맛있어서 한 번 리필했어요.

과일맛처럼 달달한 맛이 나는데, 시원하고, 그렇게 맵지 않은 김치!

끝인 줄 알았는데 등장한 국까지!

한 사람당 한 냄비! 저렇게 낭낭한 크기의 냄비에 국이 등장합니다.

국물도 담백하고 고소해서 맛있었어요.

엄청 추운 날이었는데, 몸을 데우는 따뜻한 식사

정말 이 정도 든든한 한 끼에 8000원이라니 대만족이었습니다.

무조건 다시 생각나서 가게 될 것 같아요 ㅎㅎ

을지로 근처에서 든든한 밥 한 끼 고민이시라면 진짜 강력 추천합니다.

 

밥 먹었으니 카페가야죠!

카페는 호랑이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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