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카페] 가배도 명동점 - 뒷골목에 숨은 고즈넉한 카페, 얼그레이 티라미수와 가배(아메리카노)

밥은 명동교자로 확정이었는데, 카페는 몇 곳 중에 꽤 오래 고민했어요.

그러다가 가게 된 가배도라는 카페

밥 배불리 먹고, 과일 모찌 사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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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배도 명동점을 다녀왔어요.

가배도는 4번 출구나 3번 출구로 나와서 세븐일레븐 건물을 끼고 꺾어야 입구가 있는데요!

지도에는 이쯤인데... 하면서 찾다가 혹시 없어진 거 아닐까 생각할 때쯤 입구가 보였어요!

완전 골목 안쪽에 숨어있는 입구라 근처에서 조금 헤맸네요!

보자마자 저 창은 안에서 보면 예쁨 폭발이다라는 느낌이 확!

앞의 대나무가 포인트가 되어줄 것 같아요.

들어가자마자 감탄!

깔끔한 짙은색 원목 분위기가 돋보이는 내부

테이블 간 간격도 넓어요.

 

일단 들어가자마자 QR 체크인을 하고

자리를 잡았어요.

가배도 명동점 메뉴판

1인 1 메뉴 원칙이에요.

티라미수가 맛있다기에 얼그레이 티라미수를 선택해서

원래는 달달 커피 파지만 이번에는 가배를 선택!

커피 못 마시는 친구는 Tea에서 선택했어요.

얼그레이 티라미수 7000원

가배 4500원 * 2

Tea 7000원

(차는 친구가 향을 맡아보고 골랐는데, 정확히 기억이 안 나네요 ㅠㅠ)

그리고 본격 사진 타임

저렇게.. 다 가리고 찍으면 무슨 소용 일까...

그리고 제일 맘에 들던 공간

완전히 포토존이에요!

역시 밖으로 슬쩍 보이는 대나무가 포인트가 되어주네요.

가운데를 기준으로 맨 오른쪽에 보이는 문이 화장실이에요.

남자화장실 여자화장실 구분이 되어 있어서 좋았어요.

아까도 말했지만 테이블 간 간격이 넓아서 정말 좋더라고요.

금방 진동벨이 울려서 가지러 간 길에 또 사진

찻잔도 너무 귀엽고 예쁘네요.

아마 따뜻하게 주문하면 여기다 주시지 않을까요?

장식이려나 ㅎㅎ

그리고 저희가 앉은 쪽!

저기는 테이블 간격이 가깝다고 생각이 드실 수 있는데

자세히 보시면 하나 건너 하나 테이블씩 사용하고 있어서 안심이었어요.

이런 분위기 정말 최고

티라미수와 귀여운 나무 수저

아메리카노

그리고 차!

티백 건질 작은 컵도 함께 주시는 센스

지금 문득 드는 생각인데 혹시 저게 찻잔이었을까요?

ㅋㅋㅋㅋㅋ 그냥 통째로 들고 마시고 티백을 저기에 꺼내 뒀는데

그랬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티라미수가 굉장히 독특하고 맛있었어요.

엄청 단 맛은 아니고 담백하고 촉촉한 은은한 티라미수!

어디서 맛본 익숙한 맛이 아니라 독특했어요.

근데 계속 손이 가는 게 문득 생각날 맛!

커피는 약간 산미가 있는 맛이에요.

저희는 산미 커피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아쉬웠지만

담백한 티라미수랑 잘 어울렸어요.

그리고 수저가 나무 수저인 것도 무척 마음에 들었어요.

카페 분위기에 맞게 하나하나 신경 쓴 느낌이에요.

약간 개화기에 호텔에 커피를 마시러 간 신여성 느낌

맛있었던 티라미수 밀착 사진도 찍어봅니다.

그리고 기대하지 않았던!!!

초와 선물 ㅠㅠ

친구들 만나기 며칠 전이 제 생일이었는데

기억하고 챙겨준 고마운 친구들

이번 생일은 조용하게 축하를 참 많이 받았어요.

다른 사람들은 서른이 될 때 기분이 이상하다던데

저는 오히려 담담했던 올해 생일 ㅎㅎ

선물은 시계!

저 시계 정말 좋아하거든요.

갈색 가죽 시계는 예전에 가죽이 닳을 만큼 잘 쓰고 지금은 없었는데

딱 갈색 가죽끈 시계에 은은한 골드가 잘 어우러지고, 끈이 가느다래서 더 좋아요.

 

여러모로 좋은 기억이 된 가배도

티라미수 보니까 또 가고 싶네요 ㅎㅎ

명동 가면 또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