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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 알랭 드 보통문화생활/책 2019. 6. 15. 09:12
간만에 읽고 싶은 책이 있어서 도서관에 갔다.
웹툰을 보다가 알랭 드 보통이 쓴 불안이라는 책이 언급되어
다음날인가 퇴근길에 바로 가서 빌려온 '불안'
출퇴근 길에 읽다가(거의 출근길), 마지막 한장이 남아서 도서관 가서 그 마지막 한장을 읽고 마무리. 반납.
빨간색 표지의 책
알랭 드 보통의 책은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을 읽어봤었는데,
원래 내가 책 읽는 속도를 생각하면 두께에 비해 굉장이 오래 걸려 읽었다.
항상 생각을 많이하게 하는 책
작가는 자신의 의견을 펼치는데, 그 모든 것이 옳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자신의 주장을 강하게 펼치면, 반발감이 들어 금방 덮게 되는데, 알랭 드 보통은 부담스럽지 않게 주장해서
그 분야에 대해 더 생각해보게 되고, 어느 부분은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이게 하고
그래서 한번 읽는 것이 아니라 여러번 읽어보게 싶게 만드는 힘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항상 반납할 때면 알랭 드 보통 작가의 책은
'구매할까?' 생각이 들게 하는 편.
이번에 반납하면서도, '후에 다시 읽어봐야겠다.' 생각하면서 반납했다.
차례는 이렇게
각각의 파트는 또 여러 소제목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부분은 목차에서 언급되지 않아서 아쉬웠다.
각각의 소제목이 내용을 담고 있기에 소제목도 차례에 있었더라면
마지막에 생각을 더듬는데 도움이 되었을텐데
하지만 또 생각해보면 책 읽기전에 그렇게 자세한 소제목을 접했더라면
뒷 내용을 궁금해하는 마음이 덜했을 것 같기도 하다.
차례 그대로
처음엔 불안이라는 단어의 정의에 대해 두세쪽으로 간략히 시작되괴
그 원인으로 5가지
해법으로 또 5가지를 꼽으며 마무리 된다.
사랑결핍, 속물근성, 기대, 능력주의, 불확실성
철학, 예술, 정치, 기독교, 보헤미아
결론은 마지막 장에
불안은 어쩔 수 없는 것, 하지만 그 불안은 우리의 마음가짐으로 해결할 수 있다.
각각의 원인이 우리를 불안에서 벗어날 수 없게하지만,
해결책들이 우리의 마음가짐을 바꿔주고, 그 도움으로 불안을 조금은 긍정적으로 해소할 수 있다.
이 책을 읽는다고 불안이 해소되는 것은 아니지만
불안이라는 감정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해 볼 수 있게 되고,
내가 왜 불안한지에 대해 이해하게 되는것만으로도
마냥 불안해 할 때보다는 안정적으로 감정을 가다듬을 수 있게 될 것 같은 기분.
함께 빌려온 '박하'책 St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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