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불당 맛집] 한븟 스지전골, 감태김밥 + 명란마요, 김부각 + 감자샐러드 - 독특한 메뉴와 친절한 직원분들까지, 긴 웨이팅도 감수할 곳

코로나다 뭐다 1년도 넘게 못 만난 전 회사 동생을 만나러 천안으로 향했어요.

천안까지 왔는데 맛있는 곳에 갔으면 좋겠다고

친구가 먼저 제안한 여러 후보중에 당첨된 한븟

동생이 너무 고맙게도 제가 천안에 도착하기도 전에 미리 가서 웨이팅을 해줬어요.

5시 오픈인데 5시 전부터 줄섰는데도 주어진 웨이팅 1번

말 그대로 테이블 회전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

카페에서 한시간 넘게 웨이팅을 했답니다.

커피도 다 마시고 근황 토크를 한참 하다 보니 전화가 와서

가게로 향했어요.

한븟 메뉴판 & 이용안내

이용시간은 3시간으로 제한되고 최대 4인까지만 이용 가능

주류 함께 주문하기!

저희는 메뉴를 미리 정하고 가서 큰 차림에서는 큰 고민 없이 스지전골 주문!

스지전골 25000원

작은 차림에서는 감태김밥 + 명란마요를 주문했어요.

감태김밥 + 명란마요 9000원

 

그리고 나중에 김부각 + 감자샐러드를 추가했습니다.

김부각 + 감자샐러드 10000원

소주는 고민 끝에

못 먹어봤던 동해 소주 주문

동해소주 6000원

술 종류가 엄청 다양해요!

동해소주 먼저 등장!

동해 소주는 생각보다 뒷맛이 별로여서 저희 둘 다 술 먹는 속도가 느려졌어요.

결국 다음 병은 후레쉬로 갈아탔습니다 ㅎㅎ

감태김밥과 명란마요!

저 명란도 좋아하고, 마요도 좋아하고 생와사비는 환장하는데

여기에다가 귀한 감태로 만든 감태김밥이라니

맛있는 거+맛있는 거 = 말해 뭐해 짱맛...

배가 고프기도 했지만

정말 맛있어서 진짜 순삭 했어요.

 

명란이랑 마요네즈 잘 섞어서 푹 찍은 다음에 생와사비 살짝 올려먹으면👍

스지전골도 엄청 금방 나왔어요.

이미 다 익어서 나오는 메뉴라 바로 먹으면 된다고!

밑에 당면이 있어서 계속 잘 저어줘야 해요!

스지는 힘줄 부분인데 예전에는 취급하는 곳이 많지 않았어요.

요즘은 이렇게 스지가 들어가는 음식들이 많아져서 좋아요.

따뜻하고 맑은 곰탕 느낌의 국물에 쫀득쫀득 스지와 따뜻하게 익은 야채들

요즘같이 쌀쌀한 날씨에 진짜 찰떡같이 어울립니다.

나중에 추가로 주문한 김부각과 감자샐러드

 

이렇게 같이 먹을 생각 진짜 한 번도 못해봤는데

너무 잘 어울려서 감동...

배가 너무 불러서 남기고 나왔는데

다음날까지 생각났어요.

 

그때는 주문하느라 급해서 메뉴판 샅샅이 보지 못했는데, 지금 보니까 궁금한 메뉴들이 너무 많아요.

집 근처였으면 진짜 달려가서 웨이팅 걸어두고 자주 갔을 텐데 ㅠㅠ

천안 사시는 분들 부럽습니다...

제발 가주세요 꼭이요...

맛있게 잘 먹고 배는 부르지만 아쉬워서 2차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