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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배기/노량진 맛집] 운봉산장 양수육, 뚝배기탕 - 인생 첫 양수육, 모두들 이 맛 알았으면 좋겠다. 가게는 몰랐으면 좋겠다.먹방투어/술 2021. 11. 17. 08:30
양수육 드셔 보셨어요?
저는 맛잘알 언니의 소개로 이번에 처음 먹어봤는데
와...
첫 입 먹자마자 또 와야지 무조건 와야지 결심했어요!
그 감동의 맛 가게는 바로 운봉산장 참숯불 양고기 전문점
장승배기역과 노량진역 중간 즈음에 위치해 있어요.
도착했는데 예약 안 했으면 자리 없어서 안된다고 하시는 거예요 ㅠㅠ
이거 먹으려고 지하철 여행하고 왔는데!
그래도 친구가 잘 말씀드려서 자리 나기를 기다리겠다고!
처음에 단호하게 안된다고 하셔서 긴장했는데
또 기다린다고 의자도 내어주시고 음료수도 내어주신 츤데레 사장님
운봉산장 메뉴판
다행히 자리가 금방 나왔어요.
궁금했던 양수육 주문하고, 뚝배기탕도 주문!
수육 23000 * 2 = 46000원
뚝배기탕 13000원
술은 소주가 잘 어울린다고 해서
참이슬 후레쉬 주문
참이슬 4000원
여기는 콜키지가 무려 무료인데!
적당한 잔이 없어서 문의드리면 여기 잔도 내어주신다고 해요!
하지만 소주가 제일 잘 어울립니다.
처음 상차림
일단 상차림 말씀드리기 전에 제일 마음에 들었던 건 역시나 가스버너의 깨끗함이에요!
가게가 엄청 분주하고 사람이 많은 이런 가게는 사실 청결까지 기대하기는 힘든데
버너가 너무 깨끗하고, 더군다나 상이 끈적거리지 않았어요!!!!
식당의 청결을 당연하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사실 그렇지 못한 곳이 많잖아요.
하지만 운봉산장은 약간 감동의 컨디션!
반찬은 샐러드, 김치, 오이고추무침, 두부전, 양파절임
야채 절임, 들깨가루가 올라간 소스
이렇게 세팅됩니다.
반찬도 다 깔끔하고 맛있다고 하는데
사실 저는 양수육과 뚝배기탕에 정신이 팔려서 오이고추 무침만 먹어봤어요 ㅎㅎ
드디어 오늘의 주인공
양수육님 등장
위에 듬뿍 올라간 살짝 익은 부추와 함께 먹으면 정말 기가 막히는 맛!
양수육 얼마나 부드러운지 뼈 잡고 젓가락으로 살살 바르면 뼈와 살이 분리됩니다!
양고기를 아예 못 드시는 분이 아니고서는 무조건 좋아할 맛 ㅠㅠ
저는 그 맛이 지금도 입에 맴돌아요...
이렇게 살 분리해서 부추랑 함께 들깨소스 찍어먹으면 최고!!!
한 가지 주의하실 부분은 뼈와 쏙 분리되기는 하는데 중간중간 뼈가 끊어진 부분이 있을 수 있어서
치아 조심하셔야 해요!
사실 양수육 다 먹고 뚝배기탕 주문하는 게 정석인데
언니가 저 한 번에 같이 찍으라고 같이 주문해줬어요!
마음이 급해서 사진은 안 예쁘지만, 언니의 애정으로 찍을 수 있었던 전체 샷!
뚝배기탕은 나중에 데워주시길 부탁드렸어요!
그랬더니 거의 새 걸로 만들어주셔서 감사히 먹었습니다 ㅎㅎ
감동의 가스버너 사진으로 마무리
진짜 너무 맛있어서 모두에게 이 맛을 알려주고 싶은데
또 이 가게 다들 아시면 예약 더 힘들어질까 봐
모순적인 감정이 드는 가게!!!
그래도 이왕 포스팅하니까! 다들 가서 드셔 보세요!
짱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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