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방이동 먹자골목 맛집] 부자등심에서 소고기 회식 - 꽃등심, 살치살, 업진살, 안심/후식으로 부자라면, 등심된장찌개까지/독립된 공간에서 구워주시는 소고기/예약, 메뉴판

이전 회사에서는 생각도 못했던

무려 소고기 회식

 

다 같이 한 시간 일찍 퇴근해서 회식하러 부자등심으로 향했어요.

방이동 먹자골목에 위치하고 있는 부자등심

전날 전화로 미리 예약을 했고

대부분 4인석인데 조금 좁게 앉으면 5~6까지도 수용 가능하다고 하셔서

5명으로 예약했습니다.

엄청 밝은 샹들리에가 반겨주는 부자등심 외관

예약을 하고 가서 테이블 세팅은 미리 되어 있었어요.

숟가락, 나이프, 포크 커트러리와 젓가락, 앞접시, 물, 물티슈 세팅

부자 등심 메뉴판

역시 구워주시는 소고기집답게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저희는 처음에 꽃등심 3인분, 살치살 3인분, 업진살 3인분을 주문했고

나중에 추가로 안심 3인분

마무리는 부자라면, 등심 된장찌개로 했습니다.

 

꽃등심 36000 * 3

살치살 38000 * 3

업진살 38000 * 3

안심 39000 * 3

 

부자라면 8000원 * 3

등심 된장찌개 8000원

와인을 곁들일 수 있도록 와인 메뉴판도 있었습니다.

글라스 와인도 있어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저흰 술은 간단하게 소주와 맥주로 마셨습니다.

주문하고 세팅되는 요리들

반찬이라고 하기엔 너무 잘 나오더라고요.

먼저 각각 앞접시에 덜어먹을 소스들

생와사비, 영국의 무슨 소금, 치즈가루, 고추장아찌 다진 것

 

생와사비와 소금은 익숙한데

치즈가루와 고추는 조금 생소했어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치즈가루 엄청 요물입니다.

뭔가 더 풍미가 더해진달까!

저희는 기름진 부위로만 거의 주문했는데, 그래서 마지막 즈음엔 고추로 살짝 킥을 줘도 좋더라고요.

아보카도 연어 샐러드와 대파 김치

아보카도 연어 샐러드 은근히 계속 손이 갔어요!

전 원래 소고기 먹을 땐 다른 반찬 그다지 안 먹는 편인데 여긴 준비된 음식들이 다 괜찮아서

한 번씩은 다 먹어봤어요.

 

대파 김치도 마무리 즈음에 입가심으로 먹어주면 좋더라고요.

살짝 쌉쌀 향긋한 나물을 상큼하게 무친 샐러드와

치즈에 덮여있는 토마토, 올리브(약간 샐러드 피자 맛이에요!)

과일과 견과류를 곁들여둔 반찬까지

첫 상차림부터 놀라서 고기도 나오기 전에 사진을 엄청 찍었네요.

그리고 등장한 꽃등심

꽃등심 3인분입니다!

두근두근한 이 마음

고기는 직원분께서 다 구워주셔서 저희는 기다리기만 하면 됩니다.

불도 센 편이라 고기도 금방 익었어요.

노릇노릇

저희는 다섯 명이라 담당 직원분께서도 힘드셨을 것 같아요.

첫 점은 다 한 점씩 놓아주셨습니다.

확실히 육향이 좋은 꽃등심!

굽기는 미디엄 레어 정도에서 끝내주시고

불판에 계속 올려두면 금방 웰던이 되므로 재빠르게 건져야 합니다.

 

소금에만 톡 찍어서 먹어봤어요.

역시 고소한 이 맛...

뒤이어서 제 최애 부위인 살치살

마찬가지로 3인분입니다.

소고기가 비싸 다는걸 다시금 실감합니다.

 

살치살 불판 입장

노릇노릇 2

육즙 퐝퐝 살치살 정말 미쳤어요 ㅠㅠ

치즈 찍어먹으면 풍미가 더욱더 업업

저 생와사비 정말 좋아하는데 여기는 생와사비 찍어먹기엔 맛이 가려질까 싶어 안 먹게 될 정도

그리고 부위로 선택해서는 처음 먹어보는 듯한 업진살

결이 살아 있어서 쫄깃쫄깃할 것 같기도 하고!

오 약간 독특한 식감이에요.

그냥 부드럽기보다는 씹는 맛이 있어서 좋았어요.

마무리 대망의 안심

 

여러분 안심이 정말 도른 자입니다.

혹시 한 부위만 주문하실 거라면 저는 안심 강력 추천드려요.

마지막이라 다시 사진 열심히

먹자마자 다들

안심이 최고다 오늘의 MVP다를 외쳤어요!

안심 진짜 부드러워서 사르르 녹습니다...

전 여기 또가면 무조건 안심 주문할 거예요.

마무리로 라면과 된장찌개를 먹었어요.

부자라면은 3개 주문했는데 센스 있게 4개로 나눠주셨습니다.

신라면이라서 꽤나 칼칼하게 맵고 고기도 제법 들어있는 라면!

그리고 서비스 후식으로 나온 멜론

 

진짜 배부르고, 깔끔한 마무리였어요.

지난번에 점심 회식으로 오마카세 갔을 때도 감동이었는데

소고기 회식을 하는 날이 있네요.

 

행복한 회식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