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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외동/수로왕릉역 향수공방] Near and Dear(니어앤디어) 향수 원데이클래스 - 내가 원하는 향으로 만드는 의미 있는 향수, 위치/비용/시간일상생활/리뷰 2021. 1. 11. 17:51
2021 새해가 밝았습니다.
저는 서울로 돌아왔고, 코로나는 여전히 2.5단계죠.
처음으로 만들어본 향수 공방 리뷰를 쓰고 싶었는데, 코로나 단계가 올라가서 쓰지 못하다가
2.5단계로 유지하기로 결정이 나서 그냥 쓰기로!
향수 갖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면서도 꼭 갖고 싶은 향은 찾지 못하고 있었는데요.
지난번 가죽공방에서 만족스러운 원데이클래스 수업을 받고 이번에는 향수를 만들러 가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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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랑 여행통장을 만들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여행은 못가고 돈은 조금씩 쌓이고 있어서
그걸 활용해서 다양한 경험을 해보았답니다.
향수는 이전에 친구가 아는곳에 연락드려서 가기로 했어요.
김해 수로왕릉역 근처에 위치한 Near and Dear라는 곳이에요.
최근에 확장 이사를 하셔서 저희가 갔을 때는 아직 준비중이라, 어수선하다고 하셨어요.
하지만 제눈에는 예쁘기만해서 사진을 왕창 찍었답니다.
향수 2명 만드는 비용은 10만원!
시간은 2-3시간 정도
저희는 2시간 조금 넘게 걸렸어요.
사실 건물은 오래된 건물이라, 오잉? 이런곳에 있다고 싶은 계단을 올라오게 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문으로 들어오면
깔끔하게 신발장이 있고, 신발을 갈아신기 편하도록 스툴도 준비해 두셨어요.
이런 섬세함 사랑합니다.
실내화도 너무 예쁘고 귀엽죠?
공방에 와서 원데이 클래스 시작도 전에
구경하느라 선생님 시간 빼앗기
들어와서 정면은 이렇게 작은 난로와 탁트인 공간
전체적으로 하얀색에 조명과 나무색으로 따뜻함을 준 느낌!
저희 처럼 향수도 만들 수 있고 캔들 만들기도 가능해요!
하필 재오픈하시고 요즘 2.5단계라 힘드실 것 같아요ㅠㅠ
아무래도 향을 맡아야하니... 정말 재밌고 좋았는데... 속상...
코로나 조금 잠잠해지면 꼭 가주세요.
예약제이고 그 시간동안은 저희만 있었으니까 오히려 괜찮으실 수 있어요!
아직 꾸며지지 못한 공간도 있었어요.
지금쯤이면 가득 예쁜 소품들로 채우셨을 것 같아요.
이제 슬쩍 보이던 오른쪽 타원형 입구를 통과하면
마찬가지로 깔끔한 메인 공간이 나옵니다.
다양한 향료와 향수들, 향초가 가득
마찬가지로 정리되지 않았다며 아쉬워 하셨어요.
크리스마스 전이라 트리도 설치해 두셨더라구요.
이따가 여기서 사진 찍어야지 마음속으로 다짐
들어가자마자 정면으로 보이던 이곳도 마음속으로 찜
이제 그만 돌아다니고 향수 만들기 클래스 시작합니다.
미리 2인용으로 셋팅도 다 해두셨더라구요.
나만의 향수 만들기 One Day Class!
향수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부터 설명 해주십니다.
Top Note, Middle Note, Base Note 향료가 다 따로 있고
그 향들을 맡고 마음에 드는 향과 아닌 향을 먼저 분류하는 작업부터!
시향하면서 체크중!
그 향의 종류와(T, M, B) 이름, 느낌과 좋은지 나쁜지 여부를 체크합니다.
친구랑 저는 똑같이 좋은향도 있고, 서로 호불호가 갈리는 향들이 있었는데
이렇게 선택하다보니 결과물은 전혀 다르면서 각자가 좋아하는 향으로 만들어지더라구요.
친구가 제 향수 딱 맡아보고는 딱 저 같은걸 만들었다고 ㅋㅋㅋㅋ
반복되는 작업 하는 중
하는동안 선생님께서 커피도 내려주셨어요.
그리고 커피콩도 준비되어 있는데
향을 많이 맡다보면 코가 약간 마비되어서 향이 잘 안느껴지는데
그 때 커피향으로 리프레쉬 해주라고 하셨어요.
오오 드디어 준비된 향을 거의 다 시향했습니다.
이제 할일은 탑노트 한 두개, 미들노트 두 세개, 베이스 노트 두개쯤을 고르는 것!
다 고르면 방울수를 분배하고
그걸로 샘플을 두 세개 정도 만듭니다!
왼쪽에 보이는 작은 통에 향료를 넣어서 샘플을 만들어요.
제 첫 샘플은 이렇습니다.
괜히 남기고 싶어서 사진 여러장
뭔가 탐구하는 것 같고 재밌었어요.
샘플을 두 개 정도 만들고 나면
이제 비율을 계산해서 진짜 향수를 만듭니다!
계산이 쉽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선생님이 불러주시는데로 띄엄띄엄 계산기를 이용해서 계산했어요!
그리고 나서는 긴장되는 순간
그람수를 맞춰줘야해서 긴장하고 작업했어요.
초 긴장한 모습
사진 찍는거 아는데도 표정 관리 그게 뭐죠?
향수에 집중!
이렇게 긴장속에 제조를 마무리하면
선생님께서 뚜껑을 닫아주시고
마무리로 스티커를 고릅니다.
저희는 글씨 스티커가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저는 어둠 속 빛나는 별처럼이라는 문구를
친구는 햇살보다 따뜻한 그대라는 문구를 골라서 붙였어요!
드디어 완성!
완성된 향수는 약 2주 뒤에 뿌리기를 권하셨어요.
3일 후에 한 번 맡아보고 향이 잘 섞인 후에 사용하라고 하셨어요.
알코올 향이 많이 난다면 향수가 아직 준비가 안된거라고!
그리고 저렇게 예쁜 포장도 준비 해주십니다.
이제 점찍었던 자리들에서 사진 왕창 나갑니다!
여기저기 포토존이라서
제가 시간만 더 많았으면 진짜 하루종일 사진 찍고 놀았을 것 같아요.
정말 제 마음에 쏙 드는 향이 나와서
요즘 기분 좋게 뿌리고 다니고 있답니다.
은은한 꽃향이에요!
마지막에 농도를 조금 진하게 조절해서 꽤나 향도 오래가는 편!
만드는 동안 향에 온전히 집중하고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분류하고
예쁜 공간에서 기분 좋게 만들다보니 시간 가는줄도 모르고
완성된 향수도 진짜 마음에 쏙 들었어요.
사장님도 진짜 너무 친절하시구요.
저보다 제 향수를 더 고민해주심!(은은한 향 골라놓고 묵직하게 해달라고 떼 쓴 사람 나야나)
혼자였으면 심심하고 이렇게까지 재미는 없었을 것 같은데
정말 재미있고 기분좋은 향수 공방 원데이 클래스였어요.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해보시길 정말 강력 추천합니다.
저희는 전화로 문의 드렸는데 인스타로 문의 드려도 될 것 같아요.
@nearanddear_official
#내돈내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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