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 신불당 맛집] 그니식당 - 슴슴하고 고소한 어복쟁반, 들기름 명란젓과 손두부먹방투어/밥 2019. 12. 21. 20:21
천안으로 친구를 만나러 다녀왔어요!
약 한달전부터 약속을 잡아둔데다, 갈 곳도 이미 친구가 찾아둬서 검색하며 기대감 업!
이 날 가기로 한 식당은 바로 그니식당!
천안 신불당에 위치하고 있어요.
천안의 명동 같은 곳이라고:)
KTX를 예매해서 출발!
서울역에서 천안까지는 약 40분 정도 걸려요~
KTX에서 내려서 택시를 타러 향했어요 ㅎㅎ
그.러.나!
택시를 기다리는 사람도 많은데다가, 택시 아저씨가 너~무 느리게 가서 ㅠㅠ
결국 저는 음식이 나올때까지 도착하지 못했답니다.
그래도 무사히 지도보고 도착!
이북식 만두요리 전문점 그니식당!
테이블은 한자리, 바형식으로 된 자리가 약 8~9명정도 수용가능
테이블이 워낙 작아서 웨이팅이 있는 편
저흰 그래서 친구가 일찍 가있었어요!
테이블은 예약 되는 것 같더라구요~
다음엔 저희도 예약하기로!
저희가 주문한 건 어복쟁반 35000원
그니식당에 오신 대부분의 분들이 이건 꼭 주문하십니다 ㅎㅎ
술은 이강주 19도짜리 9000원을 먼저 주문했어요!
나중에 추가로 들기름 명란젓과 손두부 11000원 주문
제가 늦게 도착해서 먼저 먹으라고 했지만
사진을 못찍을까 아쉬웠는데
친구가 먼저 찍어뒀어요!
이렇게 버섯, 고기, 만두
그 아래 배추, 위로 미나리
확실히 쟁반이란 말에 맞게 그릇이 얕은 편이라 육수가 자작한 정도로만 깔려있어요!
밑반찬은 김치, 무김치, 나물 한종
김치는 시원한 맛이 강한 편이고 나물은 고소하게 잘 무쳐졌어요.
추운날에 딱 생각날 것 같은 비쥬얼 아닌가요?
보기만 해도 속이 든든 따뜻해지는 느낌
다양한 각도로 많이 찍어뒀더라구요 ㅎㅎ
제가 도착했을 땐 이렇게!
만두만 두개 빠졌어요 ㅎㅎ
아래로 배추 보이시죠?
배추가 아삭하고 육수가 배어서 맛있더라구요!
만두는 처음 먹을땐 슴슴한 것 같은데, 먹다보면 고소~해요.
만두 자체가 간이 세지 않아서 고기나 버섯의 본연의 맛이 더 잘 느껴지는 느낌
고기도 육향이 훅 나고, 버섯도 육수 맛을 슬쩍 머금어 식감이 좋았어요.
아까 말씀드렸듯이 배추도 아삭해서 곁들여 먹으면 굳!
어르신들도 많이 즐겨 찾으시더라구요.
만두 하나를 먹고 주문해야 하는 건?
술이죠!
저희는 이강주 19도를 주문했어요~
배와 생강이 들어간다고 하더라구요~
생강은 잘 모르겠지만
시원~한 맛이 아마 배인것 같아요~
은은한 향이 있어서 음미하며 먹기 좋은 맛
중앙의 친구가 찍어준 사진
어복쟁반은 보글보글 끓고
시원한 술 셋팅까지
말그대로 행복한 연말의 시작이죠!
제가 몇주동안 일 힘들때 기다린 날 중 하나에요 ㅎㅎ
연말 약속이 많진 않지만, 그 하나하나 소중해서 기다리고 기다리게 되는!
술을 홀짝 홀짝 마시며 먹다보니 어복쟁반 순식간에 비어가서
바로 다음 메뉴를 주문하기로 했어요!
다음 메뉴는 고민 끝에
들기름 명란젓과 손두부
말그대로 명란젓이 들기름에 푹 담궈져있고
거칠어 보이는 손두부
옆에 새콤한 초장에 실파일까요?
나오자마자 고소한 들기름 향이 폴폴
이 메뉴는 맛에 비해 사진에 예쁘게 못담아서 너무 아쉬운 메뉴에요!
어복 쟁반도 맛있었지만
술을 추가 주문하게 만든 메뉴!
딱 술안주 느낌
사실 저는 술집가서 두부김치 주문하는 건 좋아하지 않아요.
김치가 너무 짜거나, 시거나, 참기름이나 들기름이 안 들어갔거나
두부가 차갑거나 하면 늘 아쉬운 메뉴가 되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따끈한 손두부와 아낌없이 부어둔 들기름이 먹기전에 이미 군침을 삼키게 하고
이렇게 겉은 거칠지만 고소한 맛이 두배인 손두부와,
들기름 향이 가득한, 짠맛은 빠지고 맛은 잃지 않은 명란젓이 만나면
탄성이 나오는 맛!
사진 찍느라 명란을 조금 많이 했는데, 이보다 조금만 해도 충분합니다!
신기하게도 짜지 않아서 물리지 않고 술술 들어가요!
술 추가요.
이번엔 진로이즈백!
중간중간 초장에 무쳐진 실파(?)도 먹었는데 상큼하니 입가심 되어서 좋아요!
한참 먹다보니 서비스가 나왔어요!
파래에 밥 조금, 그리고 멍게젓
밥에 깨도 송송 뿌려 뭉치신 것 같았어요!
꾹 뭉치신건 아니라 슬슬 풀리는 밥알
멍게젓은 처음이었는데요.
멍게 자체도 짠데, 신기하게 이 멍게젓은 안 짠 느낌
그런데 향은 오히려 생 멍게보다 좋은!
양념에 멍게맛이 전혀 묻히지 않고, 오히려 향과 맛을 극대화한 젓갈이었어요.
신기해서 계속 우와 하면서 먹었던.
저희가 먹은 세가지 메뉴 다 너무 만족하면서 먹어서,
천안에 식당! 하면 제일 먼저 생각날 것 같아요.
배는 든든히 행복하게 채웠고, 이대로 가긴 아쉬우니 2차 장소를 물색하기로!
이 전에 찾아둔 곳보다는 매콤~한 메뉴를 찾아 이동!
다음 포스팅에서 소개할게요:)
728x90'먹방투어 > 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호 맛집/고깃집] 고기가 맛있는 집, 고집 천호점 - 고집세트, 계란찜, 스팸김치볶음밥, 냉면까지 (0) 2020.01.27 [공릉/서울과기대] 페리카나 매운맛 후라이드 - 짭쪼름, 슬쩍 매콤, 딱 맥주안주! (0) 2020.01.27 [공릉/태릉입구 치킨] bhc 치킨 태릉입구점 - 핫후라이드, 테라+진로=부드러운 쏘맥 (0) 2019.12.21 [왕십리] 빕스 왕십리역점 - 오랜만에 빕스, 원파운드스테이크 세트 (0) 2019.12.21 [공릉 맛집/공릉역 맛집] 가마솥왕족발 공릉 도깨비시장 - 족발특대, 서비스 껍데기까지 완벽 (1) 2019.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