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맛집/고성맛집] 고성 백촌막국수 메밀국수(동치미 막국수), 편육 - 1시간 40분의 기다림이 가치 있던 곳

지난달, 속초/고성 여행을 다녀왔어요.

저는 여행갈 때, 숙소만 예약해두고 가는 편이고

식당은 검색만 대략 해두고 그때그때 찾아가거나 추천을 받아서 가는 편이에요.

오늘 포스팅 할 고성 백촌 막국수는

가기전에 검색해 봤던 곳 + 가기 직전에 검색해서 확인한 곳 + 짝꿍이 이미 알던 곳 = 3 콤보

그만큼 검색할 때마다 추천되고, 짝꿍도 입이 마르도록 얘기한 곳

사실 같은 곳인지 모르고 갔는데

딱 도착하자마자 오! 여기 내가 말한 데야!!

이러더라고요.

사실 웨이팅이 긴 걸 오롯이 기다리고 있는 편이 아닌데

3 콤보 식당이기에 참고 기다렸어요.

작은 시골 마을 안쪽에 위치한 백촌 막국수

안쪽에도 주차장이 있는데 만석이라

농협? 축협? 앞쪽 전용 주차장에 주차했어요.

주차 공간이 너무 비좁지 않은 점이 좋았어요.

주차장에서 한 3분 거리에 위치한 백촌막국수 가게

벌써부터 웨이팅이 긴 느낌이 나요!

어영부영 있지 말고 후다닥 가게 입구로 다가가면

직원분께서 웨이팅 목록을 들고 계십니다!

가서 얼른 웨이팅을 걸고 앞에 몇 팀이 있는지 확인하면

26팀......

앉아서 때로는 서서 둘러보며 기다리면 언젠가 이름을 불러주십니다.

너무 기다리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차에 계시는 분들도 많았어요.

하지만 중간에 와서 몇 팀 남았는지 확인은 필수랍니다!

 

그렇게 1시간 40분 후...

드디어 들어온 백촌 막국수

백촌막국수 메뉴판이에요.

앉자마자 일명 동치미 막국수라고 불리는

메밀국수 8000 * 2원

편육 25000원

 

이렇게 주문했어요.

추가 반찬은 셀프!

이렇게 주문하시면 두 명이서 배 터지게 먹을 수 있습니다.

양이 적으신 편이라고 편육을 안 드시면 안 됩니다...

편육도 정말 맛있거든요!!

옆에 준비된 설탕, 들기름, 하나는 식초였던 것 같아요!

잠깐 기다리면 순환이 빠른 식당답게

아주 금방 주문한 음식이 나옵니다.

편육이 먼저 등장했어요.

살코기와 비계의 비율이 아주 적당해서 좋았던 편육

곁들여 나오는 반찬은 이렇습니다.

빨간 막국수 양념, 막국수에 곁들이라고 주시는 겨자

(하지만 둘 다 손대지 않았어요. 그 자체로 슴슴하고 고소하게 맛있음!) 

편육과 함께 먹을 새우젓, 명태 회무침, 열무 백김치

백김치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구성이에요.

반찬도 맛있는데

특히 명태 회무침이 엄청난 킥이에요!

편육 고기랑 찰떡궁합!

조금 더 나중에 나온 메밀국수, 동치미 막국수예요!

나오자마자 고소한 향이 물씬!

들기름 향인 것 같아요!

이 상태로만 보면 한동안 유행한 들기름 막국수 느낌!

면 탑에 계란이 반개 고명으로 올라가고

김가루 조금, 깨소금 조금!

동치미는 따로 등장해요!

취향껏 부어 먹으면 되는데

저는 두 세 국자 정도 일 때 제일 조화가 좋았어요!

고소하면서도 시원한 맛!

한상 차림!

그 뒤로는 정말 열심히 먹기만 했어요.

급하게 찍는다고 구도가 영 마음에 안 드네요...

편육 최애 구성은 이렇게

편육 한 점에 백김치, 명태 회무침, 새우젓 약간!

 

다음에 고성에 간다면 웨이팅을 감수하고도 꼭 다시 갈 곳

가족들과 지인들에게도 벌써 고성 가면 여기 꼭 들르라고 소문냈답니다.

여러분도 고성 가신다면

고성 맛집 찾고 계신다면

꼭 백촌 막국수는 가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