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린뽀의 일상 기린뽀의 일상

봄, 가을은 너무 짧아서잠깐 방심하면 금방 다음 계절이 오는 것 같아요.이번 여름이 유독 길어서 그런지 가을이 체감 2주 정도밖에 안 되는 느낌입니다. 2024년 10월 말에서야 온 가을이제 11월 초가 되니 또 참바람이 불고 겨울 같습니다. 가을이 다 가기전에 짬짬이 찍어둔 가을 느낌 사진 업로드요즘은 은행 열매가 열리는 암나무는 많이 없는 것 같아요.그래도 드문드문 떨어져 있는 은행 보면 조심조심 걷는 재미가 있습니다. 너무 짧게 지나가는 가을이라나무들도 대비를 못했는지 물들기가 무섭게 떨어져 버리더라고요.하지만 그래서인지 물드는 과정이 더 잘 보이기도 하고 ㅎㅎ끝만 빨갛게 익은 단풍나무가 무척 예쁩니다.동네 걷다 보니 감나무에 감이 주렁주렁~분명 비슷한 날짜인데 이미 낙엽이 다 떨어진 나무도 있습니..

어제부터는 급 날씨가 추워졌지만불과 몇 주전 주말까지만 해도 낮에는 살짝 더운듯한 저녁엔 조금 쌀쌀한 전형적인 초가을 날씨였어요 ㅎㅎ 얼마 길지 않은 가을을 만끽하기 위해 밖으로!이 날의 목적지는 올림픽 공원올림픽공원역에서 조금만 걷다보면 곧 등장하는 들꽃마루로 시작!이때도 벌써 꽃이 많이 지기 시작했어요!이 전주에는 동생이 들꽃마루에 다녀왔었는데, 그때도 벌써 끝물이었다고 ㅠㅠ하지만 저희는 들꽃마루만을 위해 온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간단히 구경하고 넘어가기로!끝물임에도 끝없는 사람들 ㅎㅎ날이 좋으니 다들 가족끼리 커플끼리 밖으로 나오더라구요!이 바로 전날인가 하늘이 너무 예뻐서이 날의 하늘이 예쁜데도 아쉽게 느껴질 정도였어요 ㅎㅎ이렇게도 찍어보고 저렇게도 찍어보는데영 마음에 차지 않아서 그냥 따라 올라가..

그저 파랗기만 한 하늘이 예쁘게 나오는 날은 많이 없습니다.눈으로 보기엔 파랗고 예쁘기만 한데사진으로 담으면 아쉬운 결과물을 낼때가 종종 있어요.그런데 가끔은고개를 들어 사진을 찍었을 때 그 파란 하늘이 잘 담기는 날들이 있어요.출근길회사 근처길너무 예쁜 봄날에 이 자리에서 사진찍고 너무 좋아서[190417] 곧 여름이 올듯한 파란하늘, 초록 잎, 버거웠던 날 맥주 한잔, LX100m2꽤나 오래 카카오톡 배경화면으로 뒀던 사진이 있어요. 비슷한 구도지만 봄날의 느낌과는 또 다르죠?봄날의 연한빛 잎들이 여름내 짙어졌어요. 이제 곧있으면 또 떨어지겠죠?아직은 여름이 완전히 물러나지는 않았지만,그래도 아침 저녁 선선해지는 바람이 반가운 요즘입니다. 조금만 더 서둘러서 와 가을아알차게 보내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