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계 맛집/노원 맛집] 해품장 팔팔장어 본점 - 손바닥만한 장어구이, 부모님 모시고 가기 좋은 곳먹방투어/밥 2021. 7. 5. 08:00
어버이날이나 생신 때 늘 고민되는 식당
코로나 때문에 대부분 집에서 먹긴 하는데, 그러면 엄마가 고생하시는 건 똑같아서
어버이날엔 외식을 하기로 했어요.
여러가지 후보가 있긴 했는데 그중 당첨된 곳은 장어집
해품장 팔팔장어 본점이에요.
동생이 이전에 가본 적 있다고 추천한 곳!
예약은 이미 마감되어서 가서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해서
동생이 한시간전에 미리 가서 기다렸어요.
해품장 팔팔장어는 2층인데도 늘 웨이팅이 길어요!
주차장은 이렇게 위쪽에도 있고, 아래에도 있고, 조금 떨어진 곳에도 있다고 합니다.
들어오자마자 되어 있는 상차림
쌈장, 소스, 생강
갓물김치, 부추무침, 상추, 깻잎, 명이나물, 물김치, 파김치
그리고 김치국이 나와요.
저희는 풍천장어 1KG 69000원 * 2 주문!
4인 가족 138000원!
적당한 양이었어요.
장어 액기스를 주시지만 저는 부모님께 토스...
말 그대로 숯불을 올려주세요!
숯불과 커다란 철판
그리고 철판보다 커다란 장어!!!
다 못 얹어서 꼬투리는 불판으로 못 가고 접시에 아직 남아있어요.
굵은소금을 솔솔 뿌려주시고 가시면
기다림의 시간
다 구워주시기 때문에 저희는 그냥 기다리면 됩니다.
이미 배고픈 상태에서 기다리려니 죽을 맛
한 번 뒤집
정말 두툼하죠!
원근법 때문에 제 손이 더 커 보이지만
진짜 손가락 길이만 한 커다란 장어예요.
불이 약하다고 숯불 리필해주셨어요.
이제야 빠르게 익는 장어
확실히 불이 눈앞에 있으니 덥더라고요.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어주시는데도 살짝 얼굴이 화끈한 느낌
거의 장어 돌잔치 수준
남은 장어 꼬투리도 불판으로!
옆쪽도 고루고루 익혀주고요.
속살도 빠짐없이 익혀줍니다.
저는 사실 식당에서 장어를 제대로 먹는 건 처음이라서
엄청 기대됐어요.
예전에 외삼촌께서 집에서 구워주신 장어도 맛있었지만
숯불 장어는 또 다를 것 같은 이 느낌
진짜 긴 기다림 끝에 한 점씩 주신 장어
웨이팅도 길고, 굽는데도 시간이 꽤나 오래 걸려서
저희 가족들은 허겁지겁 먹기 시작했어요.
개운한 반찬 위주로 되어 있어서 장어의 느끼함에 빨리 질리지 않고 다양하게 먹을 수 있었어요.
저희 가족은 밥이 있어야 식사한 것 같아서
공깃밥 2개 주문해서 나눠먹었어요.
공깃밥 주문하면 김치가 하나 나옵니다!
저는 장어소스는 맛이 생소하고 강해서 잘 손이 가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소금을 살짝 찍어먹었는데 이것도 괜찮았어요.
제 최애 조합은 명이나물에 싸서 생강 살짝 얹어먹기!
그리고 마무리로 갓물김치 입가심!
마지막 입이라 찍어봤어요 ㅎㅎ
조금 접시가 더러운 점 이해해주세요.
이렇게 숯불 장어와의 첫 만남 성공적!
저는 사실 장어 맛을 잘 모르지만, 다 구워주시고, 반찬 리필도 친절히 해주셔서
기분 좋게 먹고 나올 수 있었어요.
아무리 맛있어도 불친절하시면 그 가게는 잘 안 가게 되는데
이렇게나 바쁜데도 다들 친절하셨어요.
장어집 찾는 분 있으면 추천할 것 같아요!
728x90'먹방투어 > 밥'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북촌한옥마을/삼청동 맛집] 감동칩스 북촌본점, 감동감자칩 - 무조건 또 갈 곳 (0) 2021.07.11 [삼청동 맛집] 삼청동 수제비, 수제비 2인분, 감자전 - 양도 많고, 빠르게 나오는 수제비 (0) 2021.07.08 [잠실 맛집/송리단길 맛집] 피제리아 라고 Pizzeria Lago - 감베로니 크레마, 비스마르크 (0) 2021.07.04 [군자맛집] 마리모 MARIMO 첫 방문, 요즘 최애 식당 - 일본 가정 요리, 카라아게 자라, 닭껍데기 튀김, 스키야키 자라 (1) 2021.07.03 [잠실맛집/송리단길 맛집] 오복수산 카이센동, 모듬사시미, 하나야구 준마이 도쿠리 - 완벽 조화, 기대 이상의 행복한 맛 (0) 2021.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