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이먹자골목 술집] 오랜만에 방문한 잠실 술집 '한남대교' - 안주가 맛있고 바깥자리가 힙해요!

오랜만에 연락이 닿은 전회사 동생을 만나러 잠실로 향했어요.

얼마 전 청첩장을 받으러 잠실에 갔긴 했지만

이렇게 술 마시러 간 건 오랜만이에요!

 

사실 가기로 한 곱창집, 오뎅집 등등 후보가 여러 곳 있었는데

금요일 저녁에 방문했더니

모두 웨이팅이.. 열 몇팀!!

그래서 걸어놓고 좀 걷다가 발견한 한남대교

 

많은 가게가 바뀌었는데 그대로 있는 한남대교가 반가워

가볍게 한 잔 하자며 들어갔어요!

한결같은 한남대교 메뉴판~

원래는 웨이팅 걸어둔 동안만 가볍게 한잔 할 생각이었어서

모듬사시미로 시작했어요.

그러다가 나중에 닭껍질튀김, 왕바지락술찜 추가!

 

모듬사시미 39000원

닭껍질튀김 3000원

왕바지락술찜 26000원

늘 앉자마자 주시는 닭껍질튀김

오자마자 둘 다 하나씩 집어먹어서 두 개밖에 안 보이지만 ㅋㅋㅋ

원래 네 개 나왔어요!

그리고 곧이어 등장한 모듬사시미

기름장, 와사비, 락교, 생강, 마늘, 청양고추, 무순, 레몬에

초장, 간장, 고추장아찌, 김까지

알찬 구성으로 나와요!

 

한 점씩 집어먹으며 가볍게 한잔 하기 좋았어요!

그러다가 술은 남았는데 안주가 부족해서 주문한 닭껍질 튀김

3000원이라서 처음 주신만큼만 주시나.. 살짝 걱정했는데

푸짐하게 나와서 또 야금야금 먹기 좋았어요 ㅎㅎ

그렇게 한참 먹으며 다음 안주 고민하는데

근처에서 매콤~한 국물 냄새가 나는 거예요!

그래서 메뉴판을 샅샅이 보는데 친구가 바지락술찜일 거라고 해서

바로 주문~

해감이 조금 덜 된 바지락이 있어서 조금 아쉬웠지만

엄청 칼칼해서 끊임없이 손이 갔어요!

맵찔이는 살짝 훌쩍할 정도의 매콤함!

마지막에 소주랑 먹기 아주 찰떡입니다 ㅎㅎ

 

 

원래 중간에 자리 옮기려고 했는데

술 시키고 안주시키고 번갈아 시키다 보니 순식간에 몇 시간이 지났어요.

오랜만이라 이런저런 이야기하다 보니 시간 뚝딱!

 

안주들 전부 평타 이상으로 맛있고 안쪽은 아늑하고 바깥쪽은 핫하고~

취향껏 앉아서 즐길 수 있어요.

 

저희는 안쪽 자리에 있어서 나중에 알았는데

화장실 가면서 보니까 바깥쪽 자리가 아주아주 핫하더라고요.

 

하지만 수다왕들에겐 조용한 안쪽이 제격!

거의 5시간 ~ 6시간 수다 떨고도 다음을 기약하며 마무리했습니다 ㅎㅎ

알찬 수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