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책

회사가 싫어서 - 너구리

hiiambk 2019. 9. 14. 17:02

여러가지로 힘들때 책을 참 많이 읽게 된다.

예전에는 거의 소설을 주로 읽었는데, 점점 책 취향도 변하는지

생전 안읽던 산문이나 시같은 책이 출퇴근에 짬내어 읽기도 편하고, 술술 읽혀서 즐겨 읽게 되었다.

여전히 선호하는 분야가 있고 피하는 분야가 있지만, 독서의 폭이 넓어지는 듯.

이 책도 그 산문들중 하나

서있는 자리에서 한챕터를 다 읽어서 빌릴까 말까 하다가 빌려온 책

그날 다 읽어버린 책

회사에 대한 다양한 속 시원한 소리들이 있지만

제일 기억에 남는 페이지는 아래

어떤날은 - 너구리


어떤 날에는 '회사를 그만둬도

참 잘 지낼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마치 대단한 무언가를 이루어낼 수 있을 것 같은

용기도 생기면서 말이다.


그런데 또 어떤 날에는 

자존감이 바닥을 쳤던 백수 생활이 떠올라

덜컥 겁이 난다.


언제 이 회사를 그만둘지는 모르지만

그때까지는 날마다 다르게 느꼈던 이 두 마음을

계속 번갈아 껴안으며 지내지 않을까 싶다.




최근의 내 마음을 제일 잘 표현해 준 부분인 것 같다.

화가나고 힘들 땐 확 그만둬 버릴까 싶다가도 정말 자존감이 바닥을 쳤던 그 순간들이 떠올라서 망설이게 되는.


일단 영어공부부터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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