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대학로 맛집] 혜화 돌쇠아저씨 고르곤졸라 피자, 김치볶음밥 - 여전한 이 맛, 왜 이리 잊고 살았지?!
기억하는 한 화덕에서 갓 나온 피자를 처음 본 곳
혜화 돌쇠아저씨
짝꿍이 화덕피자를 좋아해서 한 번 꼭 데려가야지 생각만 하고
너무 오랜만에 방문했어요.
대학로는 이상하게 대학 졸업하고는 잘 안 가게 되더라고요 ㅎㅎ
오랜만에 들어오는 이 골목
여전한 정겨운 가게 외관
예전에는 줄을 길게 서서 먹었는데 웨이팅이 없었어요.
코로나 이후로 확 줄었다고 하시더라고요...
웨이팅도 길고
한동안은 프랜차이즈화 되어서 여기저기 생겼었죠!
다른 지점도 갔었는데 여기만의 분위기가 있어서
결국 여기로 오게 되었었는데
그것도 다 추억이네요!
혜화 돌쇠아저씨네 메뉴판
메뉴판은 사실 이것보다 더 있어요!
거의 모든 조합으로 세트가 있으니
세트로 드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저희는 고르곤졸라 피자가 목표였으니
고르곤졸라 피자 대 13000원
김치볶음밥 5900원
이렇게 주문했어요.
냄비라면도 할까 하다가 양 너무 많을 것 같아서 포기!
한자리에 오래 자리 잡고 계신 만큼
오래된 가구들이 눈에 띄지만
그 속에서도 느껴지는 깔끔함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느낌의 가게에서
항상 셔츠를 입고 정갈하게 구워주시는 피자!
사장님 부부도 여전히 너무 좋으셨어요.
집에서 엄마가 해주는 것 같은 김치볶음밥!
반숙 계란 프라이와 김가루가 올라가고
김치볶음밥에는 독특하게 오징어가 들어 있어요!
중간중간 씹는 재미가 쏠쏠
깨 뿌려주시는 것까지 딱 엄마 집밥 느낌
접시도 꽃 접시 너무 귀엽죠 ㅋㅋㅋㅋ
레트로가 별건가요
여기는 가게 자체가 레트로!
슥슥 비벼서 먹으면 정말 순삭이에요.
피자랑 같이 찍고 싶었는데
배고팠던 저희는 피자가 나오기도 전에 김치볶음밥 순삭 했습니다!
그리고 등장한 고르곤졸라 피자
화덕에서 갓 나왔는데 말해 뭐하겠어요!
꿀은 안 주시나 쫑긋거리고 있으면 사장님께서 금방 가져다주시는 꿀
진한 치즈의 향과 따뜻 고소한 도우
꿀 찍어 먹으면 그냥...
맛이 각인되어서 종종 생각나는 혜화 돌쇠아저씨
왜 이렇게 오랜만에 갔는지 제가 원망스러울 정도였어요.
아마 조만간 혜화돌쇠아저씨 고르곤졸라 때문에 또 혜화에 방문할 듯❤
여러분의 추억 속에도 잊혀 가고 있었다면
다시 한번 그때 그 맛을 느끼러 한 번 가보셔요!
여전한 그 맛과 여전한 그 사장님 내외분 사이에서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를 거예요!
혜화/대학로 주차팁
혜화역과는 살짝 거리가 있지만
요즘은 날이 좋으니까 살짝 걸어도 괜찮다면
이화공영주차장 추천드려요!